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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랜테리어

여인초 분갈이 . 대형화분 분갈이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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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본격적으로 겨울이 오기전 계속 자라나는 여인초 새순때문에 화분이 빡빡하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더 추워지기 전에 한 화분에 3포기로 심어져있는 여인초를 분나누기를 해줬어요.

 

소형화분 분갈이는 많이 했었는데 대형화분은 처음이여서 흙을 얼마나 준비를 해야할지, 뿌리 상태는 괜찮을지 고민이 많았답니다.

 

그럼 여인초 대형화분 분갈이 후기 공유할께요 :)

 

(소형 화분 분갈이는 율마키우기 편을 참고해주세요)

 

분갈이 전 여인초

 

분갈이 전 여인초에요.

 

여인초 3포기

 

자세히 보시면 총 3포기의 여인초가 심어져 있어요.

 

 

대형화분 분갈이

분갈이 하는날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 서둘러 작업하느라 미쳐 사진을 찍어 놓지 못했네요.

최대한 자세히 설명할테니 잘 읽어주세요 :)

 

준비물 : 바닥에 깔아준 비닐 or 신문지. 흙담을 큰 통(세숫대야), 분갈이용 흙, 마사토나 난석등의 물빠짐용 자갈(대립, 중립), 스티로폼, 모종삽

 

1. 스티로폼을 손바닥의 반 정도 사이즈로 잘라주세요.

 

너무 똑바르지 않아도 되고 너무 작지 않은 크기로 불규칙적인 모양으로 손으로 부셔주셔도 되요. 그래야 오히려 사용할때 하단의 숨쉴 공간을 만들어 줄 수 있어요. 만약 기존에 대형화분에 심겨진 아이를 다시 분갈이를 하실꺼라면 아마 대형화분 안쪽에 스티로폼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커요.

 

스티로폼을 넣어주는 이유는 대형화분을 흙으로 다 채우게 되면 너무 무거워 지기도 하고 흙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물빠짐도 원활하지 않아요. 스티로폼을 깔아준다고 식물이 죽거나 하지 않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 ^^ 

 

2. 분갈이를 하려고 하는 식물을 화분에서 빼주세요.

 

화분을 옆으로 눕힌뒤 모종삽으로 화분 둘레 흙을 살살 파준뒤에 흙에 가장 가까운 식물줄기부분을 붙잡고 살살 흔들어주면 화분에서 쏙 빠질꺼에요. 너무 무서워 하지 마시고 약간 힘을 줘서 빼주시면 생각보다 쉽게 빠진답니다.

 

저는 대형화분 상태로 분갈이를 했기때문에 여인초를 화분에서 빼니 속에 스티로폼이 깔려 있었어요. 그래서 그대로 재활용을 해줬어요. 

 

그리고 너무 신기했던게 여인초 뿌리가 스티로폼을 뚫고 자라고 있었더라고요. 뿌리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새삼 느꼈던 순간이었어요 !!

 

♣이제 여기서 부터 순서는 스티로폼 넣어주는 거 말고는 율마키우기에서 사진과 함께 첨부해드린 분갈이와 거의 같아요. 헷갈리시는 분들이 사진과 함께 참고 해주시면 더 도움이 되실 꺼에요.

 

3. 화분 하단 구멍에 깔망을 깔아줍니다.

 

4. 가장 하단에 스티로폼을 넣어주세요. 너무 빡빡하게 넣으실 필요는 없어요. 각진 스티로폼 사이로 충분히 공간이 생기도록 불규칙 적으로 넣어주세요

 

식물을 화분에 심었을때 뿌리가 어느정도 내려가는지 보시고 뿌리끝에서 7~10cm정도 남는 정도 까지 스티로폼을 채워주시면 되요.

 

5. 스티로폼이 채워졌으면 물빠짐 용으로 준비한 마사토나 난석 중 큰자갈 사이즈(대립)을 넣어주세요. 아마 스티로폼 사이로 빠지는 아이들도 생겨서 생각보다 많이 들어갈 수 있어요. 스티로품 위로 1~2cm 정도 쌓일 정도로 넣어주세요.

 

6. 분갈이용으로 준비한 흙에 대립사이즈 자갈을 다시 섞어주세요. 그리고 이 흙을 3cm 정도 더 쌓이게 넣어주세요.

 

7. 대립사이즈 자갈을 섞은 흙에 중립사이즈 자갈을 더 섞어주세요. 그리고 이 흙을 뿌리가 들어갈 공간아래쪽 까지 모두 채워주세요. 

 

이때, 흙은 절대 꾹꾹 눌러서 담지 않도록 합니다. 물빠짐에 방해가 될 수 있어요!!

 

8. 식물을 중심부분에 위치 시키고 주변으로 나머지 흙을 채워주세요. 대립, 중립 자갈이 다 섞인 흙을 사용해주셔도 되고 중립만 섞인 흙을 사용해 주셔도 되요. 

 

9. 뿌리를 충분히 덮어주고 줄기가 어느정도 고정이 되도록 흙을 채워주시면 되요.

 

이렇게 하면 분갈이는 끝입니다 !! 

 

너무 가벼운 흙을 사용하지면 대품 식물의 경우는 심었을 때 힘을 받지 못해서 식물이 중심에 고정이 안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요. 

 

너무 가벼운 흙보다는 지렁이 분변토와 같이 배수는 월활 하면서 약간 힘이 있는 흙을 추천드리고, 만약 분갈이를 했는데 너무 힘이 없어서 고정이 되지 않는다면 지주대를 사서 당분간 고정을 해주시면 물주기 과정을 거치면서 식물이 점차 적응을 하며 중심에 고정이 될 꺼에요.

 

 

 

여인초 2포기

 

기존에 대형화분에는 3포기중에 2포기를 다시 심어 줬어요.

 

 

여인초 한포기

 

 

이 아이가 한포기를 옮겨 심어준 여인초입니다.

 

토분에 어찌나 심고 싶었던지 드디어 소원성취 했어요 :)

 

그런데 생각보다 뿌리가 너무 길어서 화분에 넣는데 애를 먹었네요 ^^ 

 

 

 

 

 

그런데 분갈이를 성공한 기쁨도 잠시

 

 

마른 줄기

 

여인초 줄기들이 이렇게 마르기 시작했어요.

 

딱봐도 엄청 건조한 피부같은 느낌이죠? 

 

갑자기 바뀐 흙이 문제인지 건조한 공중습도가 문제인지 알수가 없었지만 아마도 두가지 다 작용을 한 것 같아요. 

 

제가 분갈이용으로 준비한 흙이 생각보다 수분감이 너무 적기도 했고 가을이 되니 집안 공중 습도가 심할때는 20%까지 떨어지더라고요.

 

아침저녁으로 얼마나 열심히 물을 뿌려 줬는지 몰라요 ㅠ 

 

 

물주기는 너무 자주하면 뿌리가 상할 수 있어서 물주기는 흙속이 마를때 듬뿍 주고 잎분무를 최대한 많이 해줬어요.

 

그러던 겨울 어느날!!

 

 

분갈이 후 첫 새순

 

이렇게 새순이 빼꼼 올라왔더라고요. !!

 

어찌나 행복하고 감개무량하고 기특하던지 ^^ 

 

줄기는 아직 건조한 느낌이 있었지만 그래도 새순이 나왔다는건 화분에 여인초가 어느정도 적응을 했다는 증거니까요. 

 

고마워 정말 * 0 *

 

 

 

잘자라는 새순

 

 

20일 경이 지나니 이렇게 쭉쭉 새순이 뻗어나고 있어요 :)

 

 

 

현재 상태

 

 

 

지금은 두번째 새순이 벌써 이만큼이나 올라왔네요.

 

새순 옆에 곧게 뻗은 잎이 분갈이 이후 처음으로 나왔던 새순이랍니다 :)

 

 

 

대형화분 새순

 

 

이렇게 대형화분에서도 벌써 두번째 새순이 나고 잇어요 !!

 

한포기에 한개씩 사이좋게 새순을 내어주고 있내요 :)

 

지치고 힘들때 정말 저의 마음을 많이 위로해주는 여인초에요. 

 

여러분도 저처럼 여인초 키우시면서 힐링 받아보시길 기대해볼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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