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에 옮겨 심어주고 물에서 흙으로 이사를 와 막 새순을 보여준 아보카도들이 잘 성장할 수 있을까 걱정했던 것도 잠시.
어쩜이렇게 적응력이 좋은건지 ㅎㅎ 아보카도의 성장이 생각보다 너무 폭풍성장!!
그래서 생각보다 빨리 다가온 첫 분갈이에요.
8월에 둘째 아보카도가 잎을 내기 시작하면서 폭풍성장을 해주는 아보둥이들.
9월이 되니 분갈이의 압박이 느껴졌어요 ㅎㅎ
저는 수경재배 후 처음 새뿌리가 난 식물을 흙으로 옮겨 심어 줄때는 너무 큰 화분에 심지 않아요.
흙양이 너무 많으면 물도 오래 머금고 있고 그러다 보면 과습이 올까봐 걱정이 되더라고요. (제가 가장 무서워 하는게 과습이랍니다 ^^)
그래서 보통 식물 모종을 구매해올때 담겨있는 플라스틱 화분을 잘 모아두었다가 그 화분에 1차 흙 적응기를 가지도록 해요.
그다음 어느정도 식물이 흙에 적응을 했다 싶으면 적당한 사이즈의 화분으로 옮겨 준답니다. (저만의 룰이에요 ^^)
자 그럼 이제 아보카도의 분갈이를 시작해 볼께요 :)
아보카도 분갈이는 처음이라 뿌리의 모습이 너무 궁금했는데
짠 !!
튼실한 아보카도의 뿌리입니다.
처음에 나온 뿌리가 한가닥으로 나와서 저런 모습일꺼라고 상상은 못했는데 흙을 탄탄하게 감고있는 모습이에요.
뿌리가 정말 탄탄하게 흙을 감싸고 있어서 기존에 있던 흙을 털어내 주기가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밑에 있던 무거운 자갈들만 살살 털어내주고 기존 흙상태 그대로 더 큰 화분으로 옮겨 주었어요.
어떤 식물이나 통풍이 잘되고 과습이 되지 않도록 분갈이 할때 신경을 써주면 대부분은 크게 무리없이 곧 잘 적응을 하더라고요.
통풍과 과습문제를 해결하는 저의 팁은 자갈을 잘 활용하는 것이에요.
분갈이 할 흙에 20%정도의 자갈을 잘 섞어주면 물빠짐도 원활하고 과습문제도 어느정도 보완이 되더라고요.
화분의 사이즈와 흙의 양에따라 자갈의 사이즈를 맞춰서 넣어주시면 되요.
보통 분갈이용으로 사용되는 자갈들은 대립, 중립, 소립 과 같이 다양한 사이즈로 나오더라고요.
화분은 제가 좋아하는 토분에 잘 옮겨심어 주었습니다.
(분갈의의 자세한 과정과 사진은 '율마키우기 편에'서 분갈이하기를 참고해주세요 ^^)
분갈이 후의 모습이에요.
토분에 옮겨주니 훨씬 안정감이 있어보이지 않나요?
아보카도 잎이 생각보다 너무 커서 화분이 너무 가벼우면 환기를 시킬때 바람에 잘 쓰러지더라고요.
그래서 아보카도 화분은 약간 무게감이 있고 어느정도 사이즈가 있는 화분을 선택해주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잎이 위쪽만 붙어서 저는 좀 더 자랄때 까지 안정감을 주기위해 지지대도 같이 고정해 주었어요.
(지지대는 여러 식물을 키우다 보면 한번씩은 필요한 순간들이 있기때문에 플랜테리어를 꿈꾸시는 분들이라면 구비해 두시는걸 추천드려요)
토분과 어우러진 아보카도를 보니 아보카도 나무 특유의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모습이에요.
저렇게 햇살이 드는 날 일광욕을 하는 아보카도를 바라보고 있으면 정말 힐링이 된답니다.
식물은 수형에 따라 저마다의 힐링 포인트가 있는 것 같아요.
예를들면 이전 포스팅에서 소개 해 드렸더 여인초는 크고 넓은 잎에서 오는 시원함과 새순이 나면서 펼쳐지는 모습에서 오는 힐링이 가장 커요.
금전수는 다 자란 줄기에서는 큰 변화를 느낄 수 없지만 다른 식물들과는 다른 꽃의 모습과 흙에서 부터 새순이 자라나는 모습을 볼때 또 다시 생명의 신비가 느껴지면서 힐링이 되는 것 같아요.
분갈이 후 여름과 가을을 무사히 보내고 다가온 첫 겨울.
열대기후에서 성장하는 아보카도라 우리나라의 첫 겨울을 무사히 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되더라고요.
아보카도와 맞이하는 첫 봄.여름.가을.겨울. 저희 집 아보둥이 첫 겨울을 잘 보내고 왔을까요?
아보카도가 첫 겨울을 무사히 보냈을지 다음 아보카도 겨울나기 (월동)편에서 함께 해주세요 ~
다음편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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