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테리어를 시작한 지 벌써 1년이 다 되어가네요.
마음에 드는 찾아보고 하나씩 집으로 데려오는 일들이 저에게 생각보다 너무 큰 힐링이 되고 행복이었어요 :)
그러다가 우연하게 아보카도 씨앗이 발아가 된다는 걸 알게 되었고 식물 초보 집사인 제가 식물을 씨앗부터 키워본다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지도 않았기 때문에 호기심반 과연 나도 싹을 틔울 수 있을까 하는 궁금함이 반이었네요.
선뜻 시도해보지는 못하고 하루하루 흐르다가 집에서 과카몰리를 만들어 먹게 되어 의도하지 않게 아보카도 씨앗이 생겼어요.
번뜻 아보카도 씨앗키우기가 생각이나 생각지도 못하게 저도 아보카도 기르기에 입문하게 되었답니다!
식물 초보. 과연 아보카도 키우기 성공할 수 있을까요? 저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계신 분들을 위해 그 과정을 함께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
우선 준비단계입니다
아보카도 발아 과정 준비
1. 시중에 파는 아보카도에서 씨를 분리한다.
2. 분리된 아보카도는 깨끗하게 씻어주기.
3. 하루정도 물에서 씨앗을 불려주기.
4. 불린 씨앗 껍질을 살살 벗겨주기.
(최대한 씨앗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조심조심)
처음 아보카도에서 꺼낸 씨앗은 얇은 껍질에 싸여있어요.
위의 과정을 통해 껍질을 벗겨내면 위 사진과 같이 뽀얀 씨앗이 된답니다.
인터넷을 보니 껍질을 저처럼 벗겨준 분들도 계시고 껍질을 벗기지 않고도 싹틔우기에 성공하신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편한 방법으로 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
준비된 씨앗은 아랫부분이 물에 잠기도록 해주어야 해요.
이때 담는 컵의 입구가 넓다면 넓은 컵에 담기 위해서아보카도 씨앗의 사방으로 이쑤시게를 꽂아서 컵에 걸쳐지도록 고정을 해주면 되요.
(이때 아보카도에게 조금 미안함 맘이..ㅠ )
씨앗을 보시면 위쪽이 약간 뾰족하고아래쪽이 더 둥글고 완만하답니다.
완만하게 둥근 아랫쪽이 물에 잠기도록 컵에 놓아주세요.
저는 6월에 아보카도 씨앗 물꽂이를 시작했고 베란다는 햇볕이 너무 뜨거울 것 같아 거실 실내에 간접광이 드는 반그늘에 자리를 잡아주었어요.
대부분 식물의 물꽂이를 할 때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 빛이 직접적으로 닿지 않도록 불투명한 용기에서 해주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아보카도도 하나는 불투명한 머그 컵, 하나는 제가 관찰하기 위해 투명한 용기에 물꽂이를 해줬어요.
결과적으로 두 씨앗 모두 발아에 성공은 했지만 너무 강한 햇볕은 피해 주시길 바라요 ^^
자 이제 이 과정을 거치면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건?
플랜테리어의 핵심 포인트!!
인내와 기다림이죠 ㅎㅎ
(식물을 키우시다 보면 생각보다 많은 인내와 기다림의 수행을 반복하실 수 있을 거예요 ^^)
짠!!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나면 이렇게 씨앗이 갈라지면서 뿌리를 내려고 준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두꺼움 씨앗에서 어떻게 싹이 틔고 새순이 자랄지 궁금했는데 저렇게 아랫부분이 갈라지면서 뿌리가 먼저 나오더라고요.
저 같은 경우는 씨앗이 저렇게 벌어지기까지 20일 정도가 걸린 것 같아요.
그리고 씨앗 2개를 같이 시작했는데 2개의 성장 속도가 같진 않더라고요.
씨앗에서 싹을 틔우는 게 너무 신기해서 아이들과 함께 키워보아도 너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엄마의 몫이 긴 하지만요 ^^ ;; )
아보카도나 과일을 먹을 때마다 씨앗에 생명이 있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렇게 막상 씨앗에서 싹을 틔워보니 씨앗에서 생명의 신비가 느껴지더라고요. ㅎㅎ
너무 거창한가요? ^^ ;;
자 이제 이 아보카도 꼬맹이들이 어떻게 성장할지 궁금하지 않나요?
2편에서 싹이 나온 아보카도를 만나보실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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