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수 키우기 2탄 : 새순에서 꽃이 폈어요 :)

 

이전 금전수 들이기 포스팅에서 마지막 금전수 새순을 잠깐 공개했었죠?!

 

금전수는 키우기 쉽다는 건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생각보다 빨리 새순이 올라올 줄은 몰랐는데 적응력도 빠른 아이인 것 같아요 ^^

 

 

▼금전수 키우기 1탄. 금전수 키우기 기본 정보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

집에두면 돈이 들어온다는 금전수(돈나무) 금전수 키우기 함께해요 ~ ^^ ( fit. 금전수 새순 )

 

 

금전수 새순을 만나다

 

줄기들 사이로 조그맣게 쏙 올라온 아이가 보이시나요? 

뭔가 생각지도 못한 새순의 모양이여서 처음에는 알아채지도 못했던 우리 새순이에요 :)

약간 다육이 같은 느낌의 새순이에요

줄기와 모양이 비슷해서 저는 요 새순이 자라나면 당연히 옆에 있는 줄기처럼 잎이 쪼로록 달려있는 새로운 줄기가 생기는 줄 알았어요 ㅎㅎ

 

그런데.. 이게 왠걸? 

 

 

금전수 꽃

 

짠!!

 

윗부분이 점점갈라지면서 동그랗고 노란 아이가 보이길래 신기하다 싶었는데 이렇게 꽃이 폈답니다 :) 

 

꽃이라고 하기에는 좀 특이하게 생겼죠? ㅎㅎ 

 

꽃안에 수술대만 있는 모양같기도 하고 일반적으로 봐도던 꽃 모양이 아니라 처음에 저는 좀 징그럽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계속 보니까 또 정이가더라구요 ~ 

 

그리고 금전수에 꽃이 피면 집에 좋은일이 생긴다는 속설이 있어서 왠지 기분이 더 좋았어요 ^^!!

 

꽃옆으로 벌어져있는 잎이 처음에는 꽃을 감싸고 있다가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잎이 아래로 펼쳐지면서 꽃이 드러나더라고요 ~

 

잎에 감싸진 꽃을 깜박하고 못찍어서 사진이 없네용 ㅠㅠ 

 

금전수 시들어가는 꽃

 

꽃은 오래 펴있지는 않아요 ㅠㅠ 

2주~3주 정도 지나니 노랗던 꽃이 이렇게 거뭇하게 색이 변하면서 꽃대가 아래로 점점 휘더라구요 .. 

꽃색이 변하는것도 신기한데 꽃대가 휘는게 뭔가 사람이 늙어서 허리가 휘는것 같은 느낌이여서 괜히 짠하고 맘이 아프더라구용.. 

꽃이 있는 동안 지지대로 고정해줘 보려고 했지만 꽃대가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휘는거라 제가 힘으로 세워 주려고 해도 세워지지 않더라구요. 

꽃이 시들고 있는 와중에도 줄기에는 생명이라는것이 느껴지는것 같아서 신기했네요.

 

완전히 휘어버린 꽃대

 

이렇게 마지막엔 머리를 완전히 숙이면서 장렬히 전사해버린 꽃대에요 ㅠㅠ 안녕.. 

 

꽃은 마르면서 자연스럽게 떨어져 버렸는데 떨어진 꽃을 강아지가 먹어버렸는지 ;; 사라저 버렸네요 ;; 

 

처음으로 만난 금전수 꽃이 왠지 행운을 가져다 줄 것만 같아서 보는내내 행복했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빨리 져버려서 아쉽더라고요. 

 

하지만 이별은 또다른 만남을 예견하는 법 ㅎㅎ

 

눈치가 빠른 분들은 이미 눈치를 채셨겠지만 옆에 새로운 아이를 보셨나요? 

 

꽃이 피면서 바로 옆에 새순이 같이 하나 올라왔는데 처음엔 비슷한 모양의 새순이라 또 꽃이 피나보다 했어요. 

 

그런데 완전히 다른 모습이죠? !! ㅎㅎ 

 

새순의 모양이지만 안쪽에 켜켜이 쌓여있는 잎의 모습이 보여요.

 

모양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모양의 새순이 자라나게 되면 바로 우리가 아는 잎이 줄줄이 달린 금전수의 모습이 된답니다 :)

 

보통의 꽃은 줄기가 있고 그 줄이에 잎과 꽃이 같이 생기는데 이렇게 꽃따로 잎따로 새순을 내는 모습을 보는게 금전수를 키우면서 만나는 즐거움 중에 또 하나인 것 같아요. 

 

새순이 올라올때마다 이번에 꽃일까 잎일까? 이런 재미? ㅎㅎ 

 

관리하기 쉬운 식물중에 하나이기도 하고 집에 있으면 돈이 들어온다는 속설에 혹해서 데려온 금전수인데 그 이상의 저에게 큰 기쁨과 힐링을 주는 반려식물이네요 :)

 

새롭게 자라나고 있는 잎 새순이 어떻게 성장해 가는지는 다음 포스팅에서 또 이어갈께요~~ :)

 

 

 

제 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아요♥  꾹 ! 눌러주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