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초 들이고 벌써 2달이 훌쩍 지났네요
똥손인 제가 큰 맘먹고 들인 여인초
혹여 죽기라도 할까 매일매일 노심초사 맘 졸였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아직 2달밖에 안된 초보 지만
그래도 이젠 너무 겁먹지 않고 물도 주고 가지치기도 한답니다!!
2020/06/07 - [인테리어&플렌테리어] - 여인초 새 식구 된 날. 나의 첫 번째 반려식물과 함께 플랜테리어의 세계 입문하기
여인초는 환경만 맞춰주면 생각보다 새순을 잘 보여준다는 말에
오매불망 기다린 지 2주 차쯤
드디어 감격스러운 새순이를 만났어요ㅠㅠ 너무 감격!!
집이 건조함에도 불구하고
처음 데려왔을 때부터 2주 정도까지는 흙이 계속 수분감이 있더라고요
여인초도 과습에 주의해야 되는 아이라
속흙이 완전히 말랐을 때쯤이 2주 차 정도였어요
그때 물을 1.2리터 정도 줬던 거 같아요
화분 아래로 물이 흐를 때까지 주라고 하지만
과습이 올까 봐 걱정되기도 하고
생각보다 흙 마르는 속도가 더뎌서
그냥 느낌으로 1.2리터 정도 ; ; 줬네요
그렇게 처음 물 주기를 했고
다음날 아침 일어나 보니
보이시나요?
가장 굵은 줄기에서 빼꼼히 새순이 올라왔어요 ㅎㅎ
저기서 새순이 나오리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줄기와 줄기 사이 갈라지는 부분에서
새순이 나오더라고요
여인초를 보시면 가장 바깥 잎이 제일 작고
중심으로 모일수록 잎도 커지고 굵기도 굵어져요
새순이 이렇게 중심에서 돋아나면서
영양분을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그런지
중간에서 새순이 나기 시작하면
가장 바깥쪽 잎은 키우는 동안에도 크게 변화가 생기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새로나는 새순들이 더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약한 바깥 잎들은 가지치기를 해주는 게
미관상으로도 더 좋고 식물에게도 영양분이 집중되어 더 좋다고 하네요
첫 새순이 돋아나고 6일 정도 지났을 때 모습이에요
새순이 한번 올라오고 나면 그 이후부터 자라는 속도는
굉장히 빠르더라고요 ㅎㅎ
그리고 다시 한번 말씀드리자면
이때 작은 잎들은 확실히 가지치기를 해주어야
새순과 잎이 더 건강하게 자랄 수 있어요~~
저도 처음에 잎 하나 자르는 것도 너무 손이 떨려서 무서웠는데
가지치기를 해주고 나니 확실히 성장 속도도 빨라지고
식물이 성장하는 게 변화가 보이더라고요 :)
여인초 새순이 자랄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1. 잎이 될 부분이 완전히 다 올라오기 전까지 잎에 분무 금지!!
2. 혹시 그럼에도 중간에 잎이 펴지려고 한다면 펼쳐지지 않도록 살짝 끈으로 묶어주기
3. 잎이 충분이 다 나와서 펼쳐져도 되는 위치가 되면 그때부터는 충분하게 분무해주기
이렇게 3가지만 지켜주셔도 이쁜 모양의 입을 만나실 수 있어요~
잎에 분무를 많이 해주면 잎이 펴지게 되는데
이때 잎 부분이 완전히 다 밖으로 나오기 전에 잎이 펼쳐지게 되면
여인초 잎은 너무나 약해서 다 찢어져 버리거든요 ㅠ
그런데 또 막상 잎이 펼쳐질 때 또 물을 충분히 적셔주지 않으면
끝이 말라붙어서 끝부분이 다 찢어져 버려요 ㅠㅠ
이 잎이 처음 새순이 자라서 펼치진 모습이에요
끝이 다 찢어진거 보이시죠? ㅠ
제가 잎이 펼쳐질 때 잎 분무를 너무 안해줘서 끝이 다 말랐더라구요..
끝부분이 제대로 안 펴지고 아래쪽만 먼저 펼쳐지면서
저렇게 끝이 다 찢어져 버렸어요..
저렇게 찢어지긴 했어도 아직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긴 하답니다 ^^ ;;
이 잎은 세 번째로 가장 최근에 올라온 새순의 잎이에요 ^^
이 잎도 끝이 살짝 찢어졌는데 이건 제가 혹시나 끝이 또 붙어서 안 펴질까 봐
손으로 살짝 펴주려고 하다가 찢어졌어요 ㅠㅠㅠㅠㅠ
저처럼 손으로 억지로 펴려고 하지 말고 물만 충분히 분사해주세요~
그래도 처음 잎보다는 훨씬 깔끔하죠? ㅎㅎ
아직 저도 초보인지라 키우면서 점점 배우고 발전해 가는 과정을 겪고 있답니다 ^^
다음 포스팅에서는 가지치기 내용을 공유할게요~
그럼 오늘은 이만 by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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