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에 이사를 하고 이사 후 가장 기다리고 기다렸던 일이 화분 들여오기에요.
3월에 봄날이 찾아오면 새 식구를 들이려고 연초부터 오매불망 기다렸는데 갑자기 찾아온 코로나 때문에.. ㅠ
미루고 미루다 4월에서야 함께한 새 식구 ♥︎
여인초의 '여인'은 '여자'가 아니라 '여행객'이라는 뜻이래요.
이런 이름이 붙은 이유는 여인초가 아마도 목마른 여행객들이 급하게 물을 마실 수 있는 수단으로 쓰였기 때문일 것 같다고 하네요 ^^
여인초를 데려 왔으니 여인초를 키우기 위한 공부를 해야겠죠?!
여인초 키우기
화분 키우기의 '3대 중요 요소'
햇빛. 물. 통풍 이라고 해요.
햇빛 : 여인초는 양지, 반양지, 그늘 모두 적합해요.
저는 꽃집 사장님에 놔둘 곳 자리를 보여드리고 적합하다고 허락받은 장소에 자리를 잡아줬어요.
해가 많이 들지 않아도 통풍이 잘 되면 잘 자란다고 하셔서 화장실과 안방 사이 코너에 자리를 잡아 줬네요.
물 : 모든 식물이 마찬가지지만 여인초도 과습에 주의가 필요해요.
나무젓가락이나 손가락으로 찔러본 뒤 흙이 말랐을 때 화분 밑으로 물이 흘러나올 정도로 물을 주시면 돼요.
물 주기 주기는 모든 집마다 환경이 달르기 때문에 특정 기간으로 정할 수는 없다고 해요.
물 주기 주기가 익숙해 질 때 까지는 흙이 마르는 주기를 잘 체크 해 주는게 중요해요.
어느정도 텀이 일정해지면 그 주기에 맞춰 물을 주시면 되요.
통풍 : 통풍은 어느 식물에게나 중요하답니다.
기본적으로 환기가 잘되는 위치에 두는 것이 중요해요.
저도 여인초의 위치가 거실 안쪽 코너에 있다보니 아무래도 베란다 쪽 보다는 환기에 취약해서 한번씩 위치를 이동시켜서 환기를 시켜주고 있답니다.
요즘 여인초 화분의 트렌드 스타일은 깔끔한 화이트 화분이나 토분에 길고 시원하게 뻗은 여인초의 모습이죠 : )
사실 저도 그런 여인초의 모습에 꼭 나의 첫 번째 반려 식물로 데려오리라 마음먹었었는데.. ㅎ
막상 화분을 고르러 가보니 저희 집 거실의 사이즈에는 생각한 느낌의 여인초와 화분이 좀 부담스러울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중품 사이즈의 화분을 보니 대품보다 귀엽고 키우면서 자라는 걸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더라고요.
사실 전..
스투키도 죽이는 똥손이긴 하지만 새롭게 이사 온 집은 환기도 잘되고, 햇볕도 잘 들어서 이 똥송이 한테서도 잘 커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과감히 중형 화분을 들여봤어요!!
여인초야 부탁해 ^^
그렇게 저와 함께 여정을 시작하게 된 여인초.
이제 막 2달 차 저의 여인초에요.
생각보다 키 크는 속도는 더디지만 그사이 새순도 3번이나 보여주면서 잘 자라고 있다는 표시를 마구마구 해주며 요즘 저를 힐링하게 해 준 아이랍니다~
앞으로 여인초가 어떻게 성장할지 너무너무 궁금하네요.
대품처럼 천정까지 쭉쭉 뻗어서 열대우림 같은 모습을 만날 수 있게 해줄까요? ㅎㅎ
여인초 키우기 2탄 여인초새순 관리하기와 가지치기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서 소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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