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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랜테리어

유칼립투스 키우기 : 가지치기 , 분갈이 , 새순 관리

 

오늘의 소개해 드릴 아이는 유칼립투스예요 ~ :) 

 

유칼립투스는 인테리어 조화 가지로도 많이 쓰여서 그런지 왠지 감성적인 느낌이 들어요 ㅎㅎ 

그래서 꼭 한번 키워보고 싶은 버킷리스트 화분 중에 하나였어요. 

 

꽃집에 구경을 갔다가 토분에 심어져 있는 유칼립투스가 너무 감성적이고 이뻐서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더라고요. 

 

유칼립투스는 키우기가 꽤 까다롭다고 해서 조금 걱정을 하다가 포기할 수가 없어 근처 꽃집에 전화를 해서 괜찮은 유칼립투스가 있냐고 물어봤더니 튼튼한 아이가 있다고 하셔서 냉큼 달려갔어요. 

 

유칼립투스

처음 만나 유칼립투스 :) 

 

키가 엄청 크죠? 꽃집을 갔더니 두가지 화분을 보여주셨는데 하나는 수형이 이쁘지만 접목이 된 유칼립. 하나는 접목되지 않았지만 수형관리가 안 돼있는 유칼립이었어요. 

 

저는 이쁜것도 중요하지만 건강한 화분이 더 중요해서 접목하지 않고 길게 뻗은 유칼립투스를 데려왔어요. (단, 접목된 아이가 건강하지 않다는 건 아니에요 ^^ )

 

 


 

♣유칼립투스는 어떤아이 인가요 ? 

 

코알라를 떠올리면 항상 붙어다니는 나뭇가지가 생각나지 않으신가요? 코알라와 뗄 수 없는 나무가 바로 유칼립투스랍니다! 호주의 상징 코알라. 유칼립투스도 호주. 열대지방에서 주로 분포한다고 해요. 

 

보통 유칼립투스를 드라이플라워의 가지로 많이 사용하기때문에 이따금 유칼립투스가 나무라는 생각을 못하곤 하는데 유칼립투스는 나무랍니다. ^^ 

 

유칼립투스는 종류가 전세계에 300종 이상이 될 정도로 종류가 다양해요. 요즘 인테리어나 플랜테리어용으로 인기 있는 종류는 블랙잭, 폴리안이에요. 

 

종류에 따라 향의 정도도 다르고 모양도 달라요. 동글동글한 잎의 유칼립 투스를 원하신다면 블랙잭, 폴리안, 시네리아를,  이중 향이 강한 아이를 원하신다면 블랙잭과 폴리안을 추천드려요. 

 

유칼립투스의 향은 비염에 좋다고 많이 알려져 있어요. 유칼립투스에서 나는 향은 한번 맡아보면 정말 잊을 수가 없답니다.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여 아로마 오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어요. 

 

 

 

♣유칼립투스 키우는 방법

 

물 : 물을 좋아하지만 과습에는 약해요. 너무 어렵죠? 손이나 나무젓가락으로 찔러서 속흙이 말라있을때 화분 아래로 물이 나올 때까지 주되 흙이 마르지 않았을 때는 물 주기를 피해 주세요.  

 

통풍 : 과습에 약하기 때문에 통풍이 잘 되는 장소를 찾아주세요. 바람 샤워도 식물에게는 아주 중요해요.

 

빛 : 햇볕을 좋아해서 해가 잘 드는 곳에서 햇볕 샤워도 충분히 시켜주세요~

 

유칼립투스는 추운환경도 잘 견디고 비 샤워도 시켜주면 좋아해요. 비가 오는 날에 밖에서 흠뻑 비를 맞게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유칼립투스 가지치기

 

유칼립투스 가지치기

 

 

유칼립투스는 가지치기를 해주면 가지치기를 한 곳에서 또 새순이 나온답니다. 

 

굵은 줄기에서도 새순이 돋아나니 너무 두려워 하지 말고 원하는 수형으로 과감하게 컷 해주세요.

 

단, 굵은 가지는 꽤 단단하기 때문에 꼭 가지치기용 가위를 사용해 주세요. 

 

 

가지치기한 유칼립투스

 

키가 많이 컸던 아이를 윗부분을 잘라서 가지치기를 해주고 잘라낸 아이들은 물꽂이를 해줬어요. 

 

 

유칼립투스는 물꽂이가 힘든 아이로 유명하답니다. 처음에 물꽂이 하고 한 달 정도는 새순도 보여주면서 적응을 하나 싶더니 이내 말라버려서 저도 물꽂이에 성공하지는 못했어요.. ㅠ 

 

 

유칼립투스는 드라이플라워로 장식해도 이쁘기 때문에 물꽂이가 어려우신 분들은 잘 말려서 드라이플라워로 인테리어에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좀 더 자란 유칼립투스

 

가지치기 후 토분에 옮겨 줬어요. 개인적으로 토분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유칼립투스처럼 과습에 민간함 아이들은 토분에 심어주시면 과습을 조금은 더 방지 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그만큼 물 주기 또한 자주 체크해줘야겠죠? 

 

모든 화분의 물주기는 환경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히 며칠에 한 번씩이라는 기준은 없어요. 그러니 우리 집에 맞는 물 주기 환경을 찾아가는 것이 화분 기르기의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가지치기 후 조금 더 자라서 가지가 더 풍성해진 모습이에요. 수형을 찾아가는 중이에요 :)

 

 

 

유칼립투스 새순 1

 

 

이 날은 물 주기 시기를 하루 정도 놓쳤더니 금세 가지 끝이 쳐져 있더라고요. 관심과 사랑으로 보다 보니 이런 신호도 느껴지네요 ^^ 

 

 

 

유칼립투스 새순

 

이렇게 가지와 잎사이에서 새순들이 올라오는 게 보여요. 가지치기를 해준 굵은 가지 부분인데 새순들이 올라올 준비를 하고 있어요. 가장 설레는 순간이에요 ^^

 

 

가을을 보내고..

 

가을이 다가오고 본격적으로 건조해지기 시작한 계절 . 회사일로 정신이 없어 잠깐 화분들을 돌보지 못했더니.. 유칼립투스 잎마름이 시작되더라구요. 빨리 가지치기를 해주고 관리해주면 소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마른 가지는 다 잘라내고 계속 관리를 했지만 결국은 살아나지 못했어요 ㅠㅠ 

 

정말 유칼립투스는 한번 물 부족이 생기면 회복하기 너무 힘든 것 같아요. 그때 같이 있던 바질트리도 물마름이 아주 위험한 아이인데 여태까지 잘 버티고 있는데.. 유칼립투스는 아쉽게도 작별을 했네요..

 

봄이 오면 마른 가지에서 행여나 새순이 다시 돋아나지는 않을까 기다리며 겨울을 같이 보냈는데 결국 앙상한 가지조차 바싹 말라버려 얼마 전에 보내주었답니다.. 나의 첫 유칼립.. 

 

첫 만남이 아쉬워 조만간 다시 화원에 가면 두 번째 유칼립투스를 찾아볼까 해요 ^ ^ 

 

 

 

유칼립투스를 키우시는 분들은 수시로 잎마름을 잘 확인해주시고 물마름도 과습도 생기지 않는 적절한 타이밍을 잘 찾으시길 바라요 ~

 

유칼립투스 화분이 나무가 되는 그날까지 :)

 

저도 건강한 유칼립투스로 다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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