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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랜테리어

향긋한 허브 바질트리 키우기 . 가지치기 부터 물꽂이로 뿌리내리기

바질 트리를 아시나요? 

 

보통 바질이라고 하면 파스타 소스나 말린 향신료로  많이 접할 수 있어요. 

 

하지만 식용으로 사용하는 바질 말고도 관상용에 더 적합한 아이가 있는데 바로 그 바질트리에요.

 

 

1년전 식구들

 

사진 속 중간에 머리가 동그란 아이가 바로 바질 트리입니다. 보자마자 너무 귀여워서 데려온 아이예요 ㅎㅎ

 

작년의 모습인데 바질트리와 율마는 아직 저와 함께 잘 지내고 있고, 옆에 유칼립투스는 물꽂이 실패 후에 잠깐 방심해서 화분도 물 부족으로 보내버렸네요 ㅠㅠ 

 

 


 

 

♣바질트리의 특징

-야생 바질 줄기에 그리스 바질을 접목한 아이예요. 그래서 외목대로 키울 수 있고 잎 부분을 수시로 가지치기해주면서 키워야 해요.

 

-온도 : 성장온도는 최저 10도 ~ 최고 40도라고 해요. 제가 1년을 키워본 결과 여름에는 베란다에서 더울 때도 무리 없이 폭풍 성장을 했고, 겨울에는 실내에 해가 잘 드는 곳으로 옮겨 줬어요. 하지만 물꽂이 후 화분으로 옮겨 심었던 아이는 베란다에서 그냥 두고 키웠는데 베란다에서도 겨울을 잘 버텼어요. 제 경험으로는 영하로 떨어지지만 않으면 생각보다 추운 날씨도 잘 견디는 것 같아요!!

 

-물 : 바질트리는 물을 엄청 좋아해요!! 보통의 화분들은 과습을 주의해야 하는데 바질트리는 물마름을 주의해야 할 정도예요. 그래서 늘 물이 부족하지 않도록 저면관수를 많이 추천해요. 하지만 저는 물이 고여있는걸 무지 싫어해서 저면 관수는 하지 않고 있어요. 

 

-통풍 : 바질 트리도 적당한 통풍을 해줄 때 더욱 잘 자라는 것 같아요. 하지만 잎이 약해서 바람이 너무 세면 잎이 떨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바질트리

 

폭풍성장하는 바질 트리. 정말 바질트리는 적당히 해가 드는 곳에 두고 물만 잘 주면 폭풍성장을 합니다. 

머리가 대두가 되어서 얼른 가지치기를 해줘야 할 것 같네요 ^^ ;; 

 

 

 

 

이때가 첫 가지치기였는데 이렇게 가지치기를 한 후에 분갈이를 해주었더니 위 사진처럼 금세 자라더라고요 ^^ ;; 

 

 

♣바질트리 가지치기

가지치기 방법은 그냥 잎 부분을 싹둑싹둑 잘라주시면 됩니다. ㅎㅎ 저는 동그랗게 자른다고 잘랐는데 처음이라 너무 많이 잘라내기 아까워 듬성듬성 숱 치듯이 해주었더니  약간 네모 모양이 됐던 것 같아요 ^^ ;; 

가지치기 후에 잘려나간 잎 줄기들은 일반 바질처럼 식용으로 사용하셔도 되고 물꽂이를 해서 다시 키우셔도 돼요. 

 

저는 처음에 요리에 사용해 보려고 했더니 너무 잎이 작아서 식용으로 사용하기엔 무리가 있더라고요..^^ ;; 그래서 거의 데코용으로만 사용을 하고 물꽂이를 해줬어요. 

 

 

 

바질트리 첫 물꽂이

 

 

♣바질트리 물꽂이

첫 물꽂이의 모습이에요. 

너무 조그마해서 담아둘 컵이 마땅치 않아 소주잔에 물꽂이를 했더니 딱이네요 ㅎㅎ 소주잔의 재발견 ㅋ

 

 

 

물꽂이 후 뿌리

 

짜잔. 물꽂이를 하면 이렇게 실같이 뿌리들이 달려요. 바질트리는 뿌리가 정말 실같이 얇고 많아서 분갈이를 해줄 때에도 뿌리가 정말 많아요. 물꽂이 후 일주일 정도면 저런 뿌리를 볼 수 있을 정도로 물에서 적응하는 속도가 엄청 빨라요!!

이렇게 물꽂이를 한 후 계속 물에서만 기르기에는 바질 트리의 귀여운 느낌이 너무 안나죠?! 

 

 

바질트리 꽃

 

그래서 흙으로 옮겨 심어 줬어요. 흙으로 옮겨 심는 방법은 일반 분갈이 방법이랑 동일해요. 

분갈이가 어려우신 분들은 제 포스팅 중 율마 편을 참고해주세요 :)

 

위에서 봤던 쪼꼬미 물꽂이 아이들이 화분에서 폭풍 성장한 모습이에요!! 

 

하얀 꽃이 보이시나요? 저게 바로바질 트리의 꽃입니다!! 너무 이뻐요 ♥

 

바질 트리는 분갈이할 시기가 되면 꽃대가 길게 생겨나면서 꽃을 피운다고 해요. 꽃이 필 때 꽃 피는 부분을 가지치기해주지 않으면 죽어버린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바질 트리에 꽃이 피면 죽는다고 하더라고요 ㅠ 

 

하지만 저는 꽃이 너무 이뻐서 그 모습을 좀 더 보고 싶어서 꽃이 더 필 때까지 가지치기를 해주지 않았어요 ㅎㅎ 그런데 말과는 달리 꽃이 펴도 죽지 않고 계속해서 꽃을 피우더라고요? ; 꽃이 피면 죽는다는 말은 환경에 따라서 좀 다른가 봐요 ^^ ;; 

 

그리고 위 사진의 바질 트리를 보면 뭔가 달라 보이지 않나요? ㅎㅎ 

원래의 바질 트리는 외목대에 머리가 동그랗게 있었는데 위 화분은 외목대가 없이 흙에서 바로 잎줄기들이 올라와 있어요 ㅎㅎ 

 

원래의 바질 트리가 접목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잎줄기를 다시  심는다고 해서 원래의 바질 트리처럼 외목대로 자라지는 않는다고 해요!!

 

저는 근데 저렇게 화분에 심어 놓고 보니 외목대 바질 트리도 이쁘지만 이렇게 풀잎? 같이 자라난 바질의 모습도 너무 이쁘더라고요! 

 

 


 

♣바질트리 겨울나기

여름 동안의 바질 트리는 정말 폭풍 성장 그 자체였어요. 물꽂이도 너무 잘 되고 잎도 쉴 새 없이 풍성해져서 수없이 가지치기를 해줘야 했어요.

날씨가 추워지고 겨울이 다가오니 베란다에 있는 바질 트리가 걱정이 되어서 폭풍 검색을 했죠..

어디선가 바질 트리는 추위에 약해서 한해살이용 화분이다.라는 글을 봤어요.. 

 

그래서 얼른 거실로 들여서 애지 중지 관찰을 하니 확실히 여름보다는 성장이 더뎌지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햇빛이 부족한가?라는 생각에 식물 등을 구입을 했어요...(악몽의 시작)

 

식물 등을 쐬고 처음 며칠간을 활력을 되찾은 듯 더 싱싱해 보이더라고요. 

그런데 며칠이 지나고 나니.. 잎이 다 상해버렸더라고요 ㅠ 

 

타버리 바질트리 잎

이렇게 잎이 다 타버렸어요 ;;; 아무래도 등 거리를 잘 못 조절했던지 시간을 너무 오랫동안 쬐어 줬나 봐요.. 

아보카도도 이때 같이 잎이 다 상해서 엄청 고생했었죠.. (궁금하신 분은 아보카도 편 참고해주세요.)

 

부랴부랴 식물 등은 없애고 그냥 자연광으로 회복했으면 하는 마음에 베란다로 데려온 바질 트리.. 

쉽게 회복되지는 않더라고요 ㅠ

잎도 약해져 있는데 베란다에서 냉해까지 입을까 거실에서 최대한 직 광은 피하면서 커튼 사이로만 들어오는 햇살을 느낄 수 있도록만 해줬어요. 처음과 같은 풍성만 트리의 모습은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은 많이 회복된 상태로 새 잎들을 많이 내어주고 있어요. 

 

오히려 겨울 동안 해가 드는 최대한 따듯한 베란다 위치를 찾아서 계속 나두었으면 더 잘 자라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들어요. 올 겨울은 그렇게 해보려고요!! 

 

 

 

 

어느 정도 회복된 줄기들은 또 잎들이 많이 자라서 최근에 한번 더 가지치기를 해줬어요. 힘들게 자란 줄기여서 요렇게 다시 물꽂이를 해줬어요. 물꽃이 해주고 며칠 되지 않아 벌써 뿌리가 많이 나왔어요. 

 

 

정말 뿌리가 많네요 ^^ ;; 

 

조만간 뿌리내린 아이들을 다시 이쁜 화분으로 이사시켜줄 예정이랍니다. 

바질이가 더 회복을 해서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두 번째 포스팅에서 바질이 가족으로 만나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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